기여내역은 언제든 초기화될 수 있으며, 예기치 못한 오류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
덤프버전 :
1. 개요[편집]
2016년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작
2016년에 개봉한 켄 로치 감독의 영화. 영국 뉴캐슬어폰타인을 배경으로[1] 현대의 복지 제도에 대한 비판을 담은 영화이다.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는 지금 위험한 지점에 있다. 우리는 희망의 메시지를 제공해야 한다. (황금종려상 수상 소감)
"친구들에게. 한 편의 영화로 우리가 서로 이어질 수 있음을 발견하게 되는 건 언제나 놀랍습니다. 영국 정부는 가난하고 힘없는 사람들을 희생시키며, 힘 있고, 부유한 사람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지요. 우리는 많은 나라에서 같은 현실을 맞닥뜨리고 있는 사람들을 알고 있습니다. 조금씩은 다를지라도 근본적으로 같은 이야기들이지요. 아마 당신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지 않나요? 우리들의 영화를 봐주어서 감사합니다. 당신들에게 희망과 연대의 마음을 보냅니다."
ㅡ 나, 다니엘 블레이크 한국 관객들에게 보낸 감독의 메시지세계적 감독이 한국에 보내온 편지, 거장의 위엄
2. 예고편[편집]
3. 시놉시스[편집]
- 출처: 네이버 영화
"평범한 이웃 사촌, 당신은 내게 영웅입니다"
평생을 성실하게 목수로 살아가던 다니엘은 지병인 심장병이 악화되어 일을 계속 해나갈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다니엘은 실업급여를 받기 위해 찾아간 관공서에서 복잡하고 관료적인 절차 때문에 번번히 좌절한다.
그러던 어느 날 다니엘은 두 아이와 함께 런던에서 이주한 싱글맘 케이티를 만나 도움을 주게되고, 서로를 의지하게 되는데...
4. 등장인물[편집]
- 다니엘 블레이크 (데이브 존스[2] )
결국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등을 사용해서 체계적으로 활동하라는 정부의 지침에 비협조적이라는 판단으로 실업수당마저 더 이상 받지 못하게 된다. 점점 상황이 악화되면서 각종 요금은 이미 여러 번 연체되어 지불 기한을 넘겼고, 가구들마저 최소한의 것을 남기고 팔아버렸다. 결국 참다못해 질병 복지 수당 신청자 명단에서 자신을 제외해줄 것을 요구한 뒤 그래피티를 이용해 1인 시위를 하다[6] 검거되지만 다행히 초범으로 훈방조치됐다. 이후 대외활동을 포기한 채 모포를 덮고 집 안에서 생활하다 데이지의 방문으로 삶에 대한 의지를 얻었다.
데이지 : 우릴 도와주셨죠?시간이 흘러 질병수당 자격심사 항고일. 항고 접수직원은 이 상황에 대해 모두가 분노했으며, 반드시 이길 것이라고 얘기했다.[7] 그러나 댄은 심의위원과 의사와의 면담을 기다리며 잠시 화장실에 갔다가 영화 내내 문제가 있다고 언급되던 심장이 갑작스레 발작을 일으켜, 끝내 심장마비로 사망하고 만다.[8] 결국, 글자 그대로 죽을 때까지 공권력에게서 아무런 도움을 받지 못한 것이다.
다니엘 : 그랬지.
데이지 : 저도 돕고 싶어요.
- 케이티 (헤일리 스콰이어스)
오랫동안 애들만 먹이고 자기는 굶고 지냈는데, 댄의 도움으로 찾아간 푸드뱅크에서 식료품을 담던 중 아이들에게 먹일 통조림을 그 자리에서 바로 뜯어먹다 자괴감에 빠져 슬피 울었다.[9] 푸드뱅크에서 먹거리나 세면도구는 얼추 건졌지만 생리대를 건지지 못해서 마트에서 생리대를 훔치다 들키는 일도 있었는데, 마트 매니저는 먹을건 돈 주고 사면서 생리대는 훔쳐야 했던[10] 케이티가 불쌍해보였는지 없던 일로 해주고 생리대를 들려 보내주지만, 그 과정에서 성매매 알선을 겸업하는 마트 보안요원에게 연락처를 받게 된다.[11] 그리고 밤에 데이지의 신발 밑창이 떨어져 친구들이 놀린다는 이야기를 듣고 마트 보안요원이 준 연락처를 거쳐 결국 성노동으로 내몰리게 된다. 이를 눈치챈 댄이 업소에까지 찾아와 강력히 반대한다. 이런 일까지 하지 않아도 된다는 댄과 그새 300파운드나 벌었다며 이걸로 애들 과일이라도 먹일 수 있지 않겠냐는 케이티가 모두 서럽게 우는 장면이 몹시 가슴아프다. 그 길로 서로 연을 끊었으나, 엄마가 너무 우울해한다고 데이지가 댄에게 직접 찾아가며 다시 댄과의 교류를 시작했다. 질병수당 심사 항고에도 동행했으나, 항고를 대기하던 중 화장실 갔다 쓰러진 댄을 붙잡고 오열한다. 막바지에는 변변한 영정사진 하나 없이 초라하게 마련된 댄의 장례식에 참석하여 그가 심사에서 낭독할 예정이었던 입장서를 읽었다.
나는 의뢰인도 고객도 사용자도 아닙니다.당시 신인이었던 헤일리 스콰이어스는 이 영화로 영국 영화계에서 주목받는 배우가 되어 조역급으로 안착했다.
나는 게으름뱅이도 사기꾼도 거지도 도둑도 아닙니다.
나는 보험 번호 숫자도 화면 속 점도 아닙니다.
난 묵묵히 책임을 다해 떳떳하게 살았습니다.
난 굽신거리지 않았고 이웃이 어려울 때는 내가 할 수 있는 한 그들을 도왔습니다.
자선을 구걸하거나 기대지도 않았습니다.
나는 다니엘 블레이크, 개가 아니라 인간입니다.
이에 나는 내 권리를 요구합니다.
인간적 존중을 요구합니다.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한 사람의 시민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닙니다.
5. 줄거리[편집]
6. 평가[편집]
I, Daniel Blake marks yet another well-told chapter in director Ken Loach's powerfully populist filmography.
<나, 다니엘 블레이크>는 켄 로치 감독의 포퓰리즘적인 필모그래피에 또 하나의 훌륭한 챕터를 새겼다.
- 로튼 토마토 총평
나 그리고 당신, 연대의 힘
켄 로치는 후대에 예술가 외에도 노동운동가/정치가로 기록돼도 무방한 감독일 게다. 블루칼라의 시인인 그에게 영화는 '정치적 신념'을 담아내는 좋은 창구이니. [나, 다니엘 블레이크]에서도 켄 로치는 실업, 시스템의 모순, 자본의 냉혈함이 할퀴고 간 비극의 흔적들을 불러 세운다. 세상에 대한 감독의 근심이 알알이 박혀있는 이 작품은 자존감을 사수하려는 한 인간의 안간힘을 통해 감동과 통각을 동시에 일깨운다. 인간의 존엄과 연대의 힘에 대한, 이토록 힘 있고 뜨끈한 시선이라니.
- 정시우 (★★★★☆)
인간답게 살기 위한 외침
때로는 통속극 같고 때로는 블랙 코미디 같은 모든 순간, 이 영화는 똑똑히 보여준다. 인간으로서 최소한의 존엄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무엇이고 그것이 왜 필요한지, 연대의 가치는 무엇인지. 언제나 낮은 곳으로 임하는 켄 로치 감독의 시선과 태도가 건재함을 알리는 근사한 증명.
- 이은선 (★★★★☆)
켄 로치, 사람에게로 뚜벅뚜벅
마땅히 누려야 할 복지마저 구걸해야 하는 신자유주의 시스템을 향한 일갈. 인간을 숫자로 환산하는 시스템은 어려운 이들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유리 장벽을 만들어 밀어낸다. 이에 정직하고 고집스런 목수는 지치지 않고 부조리한 제도를 물고 늘어진다. [캐시, 집에 오다](1966)의 문제의식을 다시 꺼내 든 켄 로치는 한 치도 나아지지 않는 세계 앞에 절망하지 않고 여전히 인간을 보듬는다. "우릴 도와주셨죠? 저도 돕고 싶어요." 공감하고 분노하고 연대할 권리. 이보다 강력한 설득의 언어는 없다.
인간이길 포기하지 말라
실업급여를 받기 위한 영국 노동자 할아버지의 처절한 사투를 다룬 영화. 사회복지 제도 하나 때문에 시민이 목숨 걸고 싸워야 할 만큼 위기에 내몰려 있는 국가 시스템 안에서 누구에게 손 내밀어야 할 것인가, 라는 질문은 한국 땅에도 그대로 적용 가능하다. 결국, 돈이 아니라 사람이 사회를 만든다는 것을 조용하게 그리고 정확하게 외치는 영화.
- 김현수 (★★★★)
간명하고도 강력한 켄 로치의 목소리가 주는 감동. 복지는 시혜가 아니라 권리.
- 이동진 (★★★☆)
신음은 낮게, 분노는 높게, 저항은 세게
- 박평식 (★★★☆)
나는 인간이다, 인간으로 살아야 한다
- 이용철 (★★★★)
자칭 복지사회에 도사린 인간 존엄성의 사각지대
- 김혜리 (★★★☆)
자본주의에서 개인이 저항할 수 있는 가장 최선
- 김성훈 (★★★★)
나라 걱정으로 아픈 이들에게 보내는 격려와 연대!!!
- 유지나 (★★★★★)
제 몫을 하는 인간의 뜨거움이란
- 윤혜지 (★★★★☆)
제자리걸음만 계속되는 늪, 그 한가운데서 외치는 인간 선언
- 정지혜 (★★★★☆)
관료주의의 지옥 속에서도 인간의 존엄과 체온은 죽지 않는다
- 한동원 (★★★★★)
‘인간’이라는 최후의 자존심을 사수하기 위한 투쟁
- 허남웅 (★★★★☆)
생산적 복지의 병폐를 고발하며, 인간의 존엄을 말하다
- 황진미 (★★★★)
자본주의 시스템 속에서 인간으로서의 존엄을 외치다
- 이예지 (★★★★)
7. 흥행[편집]
7.1. 대한민국[편집]
한국 내 흥행 성적도 아트하우스 장르의 영화 치고는 괜찮은 편이다. 2017년 1월 1일 기준으로 5만 5천명을 돌파했고, 최종 흥행 성적으로 100,638명의 관객 수를 기록했다.
8. 수상 및 후보 이력[편집]
- 제69회 칸 영화제 황금종려상 수상
- 제70회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 영국 작품상 수상,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 여우조연상 후보
- 제42회 세자르 시상식 외국영화상 수상
- 제37회 런던 비평가 협회상 영국 작품상 수상, 작품상, 영국 남우주연상, 영국 여우주연상 후보
- 제69회 로카르노 영화제 관객상 수상
9. 기타[편집]
- 2006년 <보리밭을 흔드는 바람>으로 황금종려상을 수상한 바 있던 켄 로치는 이 영화로 황금종려상을 두 번째로 수상하게 되었고, 역대 최고령 수상 기록을 작성했다.
- 축구 없이 못사는 잉글랜드답게 축구 이야기가 나오는데 진지하고 우울한 영화상에서 몇 안되는 개그씬으로 등장한다. 조연으로 나와서 수급 신청 인터넷 접수를 도와주는 옆집
쓰레기 잘 안 치운다고 댄한테 혼나는젊은 흑인 남성 '차이나'가 중국에서 프리미어리그 축덕(!) 무역업자와의 연줄로 명품 운동화를 직수입하여 시중에서보다 싸게 파는데[13] , 화상통화를 댄도 같이 하면서 프리미어리그 축구 이야기를 한다. 누가 제일 좋냐 묻자 스타플레이어들을 제쳐두고 돈은 많이 안 받지만 열심히 뛰면서 궂은 일을 도맡아 하는 스토크 시티 찰리 아담이 제일 좋다고 답하는 중국 업자의 말에서 영화의 주제의식을 엿볼 수 있다.나쁜 놈들은 싹 밟아야 한다는 주제의식은 아니다뉴캐슬 배경의 영화답게 진성 툰즈인 댄과 차이나는 화상통화에서 지역 라이벌인 2부리그팀 미들즈브러 FC를 까는데, 영화가 개봉된 2016년에는 뉴캐슬은 강등, 미들즈브러는 승격해서 180도 바뀐 처지가 되었다. 그리고 2017/2018 시즌에는 한 시즌만에 다시 뉴캐슬이 프리미어 리그로 올라오고 미들즈브러가 강등되었다.
- 2022년에는 한국에서도 '사회복지제도의 사각지대에 놓인 취약계층'을 조명하는 영화가 나왔다. 복지식당 참조. 실제 장애인이 공동 감독이자 주연으로 자전적 이야기를 담았다.